영화 부산행은 2016년 7월 20일 개봉하여 총 1,15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 기록은 한국 영화 역사상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좀비 영화이자, 애니메이션(서울역)과 속편(반도)까지 제작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개봉 첫날부터 87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중 개봉일 당시 기준으로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고, 개봉 5일 만에 500만 명, 10일 만에 900만 명을 넘기며 빠르게 흥행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부산행 줄거리
성공한 펀드 매니저인 서석우(공유)는 딸 수안(김수안)과 함께 부산행 KTX에 오릅니다. 그는 바쁜 업무로 인해 딸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이번 여행은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열차에는 다양한 승객들이 함께 탑승해 있습니다. 하지만 출발 직전,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 몰래 열차에 오르면서 끔찍한 사태가 시작됩니다. 여성은 발작을 일으키다 좀비로 변하고, 승무원을 공격하며 감염이 확산됩니다. 순식간에 수많은 승객들이 좀비로 변하고, 열차 안은 극도의 혼란에 빠집니다. 서석우는 딸을 지키기 위해 앞칸으로 도망치고, 용감한 상화(마동석)와 그의 아내 성경(정유미), 고등학생 커플 영국(최우식)과 진희(안소희) 등과 힘을 합쳐 살아남기 위해 싸웁니다.
한편, 이기적인 기업 임원 용석(김의성)은 자신만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며 다른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립니다. 대전역에서 군인들이 배치되어 있다는 소식에 기대를 걸지만, 이미 감염된 군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간신히 열차로 돌아온 생존자들은 더 안전한 칸으로 이동하려 하지만, 좀비들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희생자가 늘어납니다.
결국, 열차에는 수안과 성경만이 남게 되고, 감염된 석우는 딸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기차가 부산에 도착했을 때, 터널에서 군인들이 두 사람을 발견하지만, 혹시 감염되었을까 경계합니다. 이때 수안이 노래를 부르면서 감염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마침내 구조됩니다.
부산행은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지만, 단순한 생존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희생과 가족애, 그리고 극한 상황에서의 이기심과 연대를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부산행 감상 포인트
부산행은 한국형 좀비 영화의 시작이며 기존 좀비 영화와 차별화된 한국형 좀비물의 시작점입니다. 기존 할리우드 좀비보다 빠르고 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기차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단순한 생존 스릴러가 아닌 인간 드라마가 가미되었습니다. 가족을 지키려는 부모의 희생, 타인을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 등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며 감동적인 인간 드라마로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서석(공유)은 이기적인 펀드 매니저에서 딸을 지키는 아버지로 변화하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상화(마동석)는 강한 힘과 따뜻한 부성애를 지닌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용석(김의성)은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이기심을 보여주는 현실적인 악역이고 수안(김수안)은 순수한 희망을 상징으로 감동을 줍니다. 그중에서도 등장인물인 상화를 연기한 마동석의 강한 존재감, 공유의 감정선, 김의성이 연기한 용석의 현실적인 악역 모습이 인상적으로 영화의 감상포인트입니다. 각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와 연기로 몰입도를 높입니다. 재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희생, 정부의 무능한 대응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담은 사회적 메시지가 인상 깊게 담긴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좁은 기차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박한 액션이 영화의 몰입도를 극대화 하였고 액션으로 스릴감을 조성하는 영화입니다. 특히 좀비들의 빠른 움직임과 집단적인 공격이 강한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부산행 해외 반응
영화 부산행의 북미 미국에서 월드워Z, 28일 후 등 기존 좀비 영화들과 비교되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좀비와 기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94%의 신선도를 기록하며 비평가들에게 호평받았고, 뉴욕 타임스 등 주요 매체에서도 극찬했습니다. 유럽에서는 2016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부산행이 상영되었을 때, 관객들은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감동적인 결말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상영이 끝난 후 기립박수가 이어졌으며, 국제 언론에서도 크게 주목받을 만큼 유럽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아시아 영화 중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영국과 독일에서도 스릴과 감동을 동시에 잡은 작품이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아시아의 일본에서는 한국 영화 중 드물게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랐으며, 대만, 홍콩에서도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정식 개봉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을 통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부산행은 단순한 좀비 영화가 아닌 인간 드라마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작품으로 스릴 넘치는 액션과 감동적인 스토리, 현실적인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며 2025에도 여전히 강한 여운을 남긴 작품입니다.